8집 아름답다,아름다워!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Digi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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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130
바코드 :8809231383256
장르 :Rock
제조사 :씨제이디지털뮤직
원산지 :국내
출시일 :2008-09-10
음반상태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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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자두빛 와인과 그녀의 웃음 (봄)  
02. Thank You Song
03. 사랑은 
04. 인생 뭐 있어? 
05. 슬퍼도 울지 않을꺼야 
06. 순이야                            
07. 지하철 Love S            
08. 아름답다, 아름다워! (여름)          
09. 그대는 나의 평화  
10.  첫사랑
11. 호수 위로 철새는 나르고 (가을)
12. 남자의 노래 
13. 형의 기타 (겨울)



2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음악의 자존심 
여전히 진행형인 숙성된 사운드의 정수 
봄여름가을겨울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


* 데뷔 20주년을 맞는 한국 밴드 음악의 역사 - 봄여름가을겨울 

1988년, 장르의 다양성 없이 단순히 발라드와 댄스의 이분법으로 정체되어가던 한국 대중음악계는 김종진, 전태관이라는 20대 중반 두 연주인의 등장에 충격을 받게 된다. 김현식의 밴드 정도로 과소 평가됐던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음반은 우리가 늘상 들어오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그 것에 못지않는 센스와 연주력이 담겨진 신선함 그 자체였던 것이다. 퓨전 재즈를 도입한 연주를 기반으로 설득력 있는 멜로디와 음악 작법을 선보였던 데뷔 앨범은 당시 흔치않던 연주곡을 머리곡으로 내세우고, 사계절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컨셉트 앨범 형식을 취했으며, 가요계에 만연한 천편일률적인 신파조의 노래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비슷한 즈음 앞서 음반을 발표했던 유재하와 함께 새로운 한국 대중 음악의 대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예상치를 웃도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 후 20년. 가요계의 르네상스라 일컫던 시대에 배출된 많은 수많은 아티스트 중에서도 그들은 비견할 수 없는 스페셜리스트였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이의 꿈’, ‘내품에 안기어’, ‘아웃사이더’, ‘영원에 대하여’, ‘미스테리’ 그리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이르기까지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은 늘 새로운 경향을 제시했음과 동시에 시대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렇듯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 쉼 없는 활동, 정체 되지 않고 늘 변화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들을 많은 이로 하여금 ‘대한민국 음악의 자존심’이란 수식으로 불리게 하였다. 데뷔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의 음악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미친 ‘봄여름가을겨울’의 시도와 성과는 늘 놀라움과 새로움 그 자체였다. 그들이 선보인 수준 높은 연주곡들은 경음악이란 수식어로 치부되던 연주 음악의 지휘를 일약 주류권의 중심에 들게 하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연주곡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젊은 연주자가 탄생했고, 전국적으로 실용음악학과가 생기는 붐을 이루게도 됐다. 그들의 히트로 인해 가수와 연예인 중심의 가요계가 연주자 중심의 싱어송라이터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완성도 있는 구성과 색다른 실험들은 대중들이 싱글이 아닌 앨범 위주로 감상하는 계기가 됐다. 앨범 전반에 보다 높은 완성도를 담고자 했던 그들의 도전은 당시로는 극히 드문 해외 제작이라는 모험으로 이어졌고, 앨범 재킷 대부분을 인물 위주의 사진으로 도배되던 시절에 이미 그래픽아트의 요소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사진작가 김중만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하나하나의 완벽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이제 대중음악계에 일반적인 표본들이 됐을 정도로 후배 뮤지션들에게 큰 귀감의 의미를 지닌다. 끊임없는 도전, 지칠 줄 모르는 열정, 세월도 빗겨간 변함없는 팀웍... 그렇기에 그들의 놀랍기만한 20년의 역사를 금년으로 데뷔 35년을 맞는 일본의 국민밴드 서던 올스타즈의 업적과 비견하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 쉼 없이 탄생되는 웰 메이드 사운드의 전설 -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 

만 20세. 성년이 되어 맞이하는 그 흥분된 순간은 누구라도 영원히 선명하게 기억될 것이다.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떳떳하게 낼 수 있는 성년이라는 시간은 지금까지의 삶과는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금년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봄여름가을겨울’ 역시 성년을 맞이하는 소년의 기분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지금까지의 시간을 정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조명하고자 하는 기념비적인 순간은 필요했던 것이고, 그 명제를 지금 현재 뿐 아니라 20년 전 혹은 20년 후에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시대를 넘어선 완성도의 ‘All Time Classic’으로 새기게 되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작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후 6년, 급변하는 시장을 묵묵히 바라보며 만감이 교체함은 물론 봄여름가을겨울의 방향성 역시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결국 6년이라는 넉넉한 시간은 그들이 준비하는 새로운 음악을 산뜻한 첫 맛과 묵직한 끝 맛을 주는 빈티지 와인과 같이 숙성시켜 줄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20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8집에 해당되는 “아름답다, 아름다워”는 장고의 고민과 구상 속에 완성된 의미있는 작품인 셈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느끼는 사랑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본작의 골격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의 느낌을 담은 연주곡들을 우선 채워져있다. 완벽한 사운드의 완성을 위해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루이 스튜디오의 스케쥴을 완전히 비워놓고 24bit, 96khz의 환경에서 밤낮으로 녹음을 거듭하였으며, 오랜 기간 수집해온 의미있는 악기들도 과감히 꺼내들었다. 특히, 김종진이 그의 중학교 시절 최초로 연주했던 어쿠스틱 기타와 명 기타리스트 하이럼 불럭(Hiram Bullock/최근 세상을 떠난)의 소유였던 빈티지 기타의 상반된 대비는 앨범이 담고자 한 그림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작은 그들이 20년간 음악인으로 살아오며 내재되어 있던 음악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동시에 담고 있다. 날줄과 씨줄이 얽혀 한 땀 한 땀 정성이 배어드는 비단과도 같은 앨범을 만들려 한 그들의 노력은 다양한 장르의 흡수로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퓨전재즈와 록을 근간으로 발표했던 과거 사운드에서 확장되어 클래식, 재즈, 월드뮤직의 범주까지 넘나들고 있는 본작의 모티브는 결국 그간 그들이 설파해온 사랑과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그 표현 방식이 과거에 비해 더욱 깊어졌으며, 폭넓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작과 확연히 달라진 또 다른 부분은 어쿠스틱 사운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컬의 감정 표현 또한 여느 때와 비교하여 질감이 달라진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보다 인간적이고 순수한 감성의 발현을 위해 화려한 편곡과 웅장한 스케일의 사운드 보다는 소박한 편성과 가공 없는 호흡을 취했다는 것이 멤버들의 설명이다. 그렇기에 봄여름가을겨울의 8집은 연주와 단어로 설명되는 단순한 음악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존재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음악적 역사의 기록임과 동시에 현재를 바라보는 삶의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 봄여름가을겨울 사운드의 진정한 집대성일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본작을 작업하며 12명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고, 그 얘기들을 앨범에 담고자 했다. 사업가, 대학교수, 사진작가, 매니져, 전업주부 등 다양한 군에 있는 12명의 사랑과 삶에 대한 얘기들은 결국 오랜 세월 무대와 라디오 DJ를 통해 만난 많은 이들의 모습을 투영한 것임과 동시에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봄여름가을겨울 자신들의 얘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별한 사연들과 꼼꼼한 작업들은 20주년 기념음반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김중만의 멋진 사진, 촘촘하게 채워진 아트웍과 곁들여 특별한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됐다. 일반 음반의 4배 이상에 해당되는 제작비를 과감히 투자했을 만큼 본작은 20주년을 맞는 그들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자 두고두고 기억될 ‘All Time Classic’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세상과 맞닿은 추억, 사랑,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담은 ‘All Time Classic’ 

-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본작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형적인 사운드 외에도 새로이 월드뮤직,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접목이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시도되고 있다. 어찌보면 데뷔 시절부터 그토록 따라다닌 퓨젼(Fusion)이라는 수식어가 새로운 개념으로 확대된 음반이기도 하다.

- ‘자두빛 와인과 그녀의 웃음’은 봄을 표현한 연주곡으로 최고의 저녁 정찬을 준비해 두었으니 천천히 음미하며 앞으로의 음의 향연을 기대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유와 즐거움을 어쿠스틱 기타의 멜로디를 통해 그려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멜로디언의 소리가 아지랑이 피어나는 푸른 언덕을 연상시키는 곡.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김광민의 피아노 참여가 더해졌다. 

- 20년간 봄여름가을겨울을 사랑해준 모든 이에게 바치는 소품 ‘Thank You Song’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팀웍을 자랑하는 후배 아티스트 스윗 소로우가 함께 한 아카펠라 트랙. 10월 10일로 예정되고 20주년 기념 콘서트(세종문화회관)의 시작을 이 곡으로 알리고 싶다는 뜻 역시 담겨져 있다. 

- 일렉트릭 피아노의 리듬감 넘치는 터치와 깔끔한 편곡이 돋보이는 ‘사랑은...’은 트렌디한 최신 팝 음악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모던한 트랙. 김종진과 그의 부인 이승신이 함께 쓴 “내 사랑이 성경책이라면, 나는 지금 창세기에 있어. 아무 것도 없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거야.”라는 가사는 이들 부부가 깨닫게 된 사랑의 정의를 대표하는 구절이다. 곡의 엔딩을 장식하는 전제덕의 화려한 하모니카 연주도 체크 포인트. 

- ‘인생 뭐 있어?’는 KBS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이었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4년간 진행하면서 전태관이 늘상 외치던 ‘인생 뭐 있거든!’이란 멘트가 모티브가 된 곡이다. 바쁜 일상에서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해 역설적으로 표현하며 좀 더 즐겁게 살아보자고 독려하는 에너지 넘치는 훵크(Funk) 넘버.

- ‘슬퍼도 울지 않을꺼야’는 7집 앨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표 후 가장 먼저 준비한 트랙. 건강한 희망을 노래하는 봄여름가을겨울만의 철학이 물씬 묻어나는 곡으로 관계자들로부터 타이틀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기도 했다. 업템포의 리듬감과 달지만은 않은 인생을 얘기한 가사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곡으로 자신을 더 사랑하고 인생을 가치 있게 살자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연장선상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어쿠스틱기타의 소박한 반주로 시작하는 ‘순이야’는 진정한 의미의 어덜트 컴템포러리(Adult Contemporary). 인생을 뒤 돌아 보는 반추와 남자의 고독이 짙게 느껴지는 노랫말은 선배 가수 최백호의 곡 중 김종진이 제일 좋아한다는 ‘낭만에 대하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고향에 남겨놓고 떠난 순이를 생각하며 써내려간 남자의 통속적이지만 누구보다도 애틋함을 담은 편지. 

- “아름답다, 아름다워”을 구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멜로디는 ‘지하철 Love Song’의 후렴이었다. 열차 한켠에 몸을 기댄 듯 상념에 젖어 느긋하게 노래하는 이 노래는 본작 중 여성의 감성에 가장 가까운 노래인 듯 싶다. 퇴근길의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돌아가는 사람. 몸은 집으로 향해가지만, 상처 받은 마음은 어디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찌든 삶을 살아가며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는 곡.

-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아름답다, 아름다워!’는 정열적인 사람들의 여름을 노래한 연주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이 최초로 시도하는 클래식 악곡이기도 하다. 스패니쉬 기타와 첼로의 주고 받는 인터플레이를 기본으로 그 뒤를 받쳐주는 팀파니와 심벌즈가 강한 임팩트을 남겨주는 트랙이다. 클래식 첼로 연주자인 이화여대의 배일환 교수가 흔쾌히 협연에 참여한 이 트랙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적 진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본작의 대표곡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사운드스케이프는 밴드음악을 넘어서 새로운 퓨전을 개척해 나가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적 성과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반복되는 현대인의 일상은 마치 전쟁터와도 같다. 그런 힘든 삶을 보내고 어딘가 있을 안도감을 찾는 이상향의 마음을 얘기한 ‘그대는 나의 평화’는 플라멩코 풍의 월드뮤직적인 어프로치를 보여주는 트랙. 급박하게 변화하는 섹션을 주고받는 곡의 구성은 현실과 이상을 교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한 듯 보인다.

- 12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본작은 기본적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성과의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그 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첫사랑’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설레임으로 기억되는 한 남자의 추억을 근간으로 써내려간 곡이다. 어쿠스틱 악기의 리얼 연주를 통해 하우스 뮤직 풍의 편곡을 완성한 것도 이목을 끄는 부분. 

-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전설의 기타리스트 하이럼 불럭(Hiram Bullock)을 눈물로 그리워 하며 써내려간 ‘호수 위로 철새는 나르고’는 그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전제덕의 애잔한 하모니카 멜로디와 절제된 기타 톤이 조화된 사운드는 가을의 쓸쓸함과 너무도 닮아 있다. 후반부의 변주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비행을 꿈꾸는 한 예술인의 삶과 영혼을 숭고하게 묘사하고 있다.

- 20주년을 맞이한 봄여름가을겨울의 두 멤버 김종진, 전태관은 모두 한 가정의 가장들이기도 하다. 정상의 자리에서 빛나는 음악인생을 살아온 그들에게도 남자의 고민과 말 못할 슬픔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가장과 남자에 대한 위로이자 헌사인 ‘남자의 노래’는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노래이다.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도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꿋꿋하게 버틸 수 있다는 남자의 고백. 이 곡을 듣고 눈물짓는 모든 남자들이여,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 싸우자.

-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형의 기타’는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만든 사랑스런 연주곡이다. 1972년 초등학교 3학년 겨울날, 형의 기타를 처음으로 만지며 느꼈던 감동과 놀라움에 이끌려 결국 뮤지션에 길로 들어서게 된 김종진의 얘기를 그린 곡으로 실제로 당시 손에 들었던 기타를 다시금 꺼내들어 연주와 녹음을 했을 만큼 의미심장한 트랙이기도 하다. 클래식컬한 연주와 재즈적인 어프로치가 돋보이는 이 곡은 본작을 통해 그토록 담고 싶어했던 아티스트로의 초심을 비로소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본작을 위해 김종진은 처음 연주했던 기타를 다시 꺼내들었고, 전태관은 화려한 기교를 접어둔 채 그림자 같은 리듬 워크를 추구하며, 음악에 대한 진실한 마음과 숙성된 사운드가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처음 연주를 시작했던 유년기부터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은 뮤지션의 시절을 거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내다보는 거장으로 거듭난 지금까지 평생을 염원했던 타이틀 ‘All Time Classic’.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를 통해 드디어 그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을 완성했다는 만족감은 20주년을 맞이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큰 영예이자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음악 인생 20년에 대한 해답이자 새로운 목적지를 향한 시작점을 발견한 대한민국 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 완벽을 추구하는 열정,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황금비율로 더 해진 진정한 명반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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