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소독주 (북청사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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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130
바코드 :TOPCD151
장르 :기악
제조사 :예술기획탑
원산지 :국내
출시일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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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애원성 Aewonseong 03:30
02. 연풍대 Yeonpungdae 03:05
03. 봉샘이 Bongsaemi 03:09
04. 넋두리 Neokduri 03:07
05. 검무곡 Geommu-gog (The Sword Dance) 03:36
06. 사자춤 초장 Sajachum (The Lion Dance): Chojang (the introductory section) 02:51
07. 사자춤 중장 Sajachum (The Lion Dance): Jungjang (the middle section) 02:20
08. 사자춤 말장 Sajachum (The Lion Dance): Maljang (the final section) 02:42
09. 파연곡 Payeongog 02:31 총 27:11

* 퉁소:동선본. 반주자: 북:동선백(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전수조교) 징:서정훈(우리소리연구회 솟대 대표)

* 해설서에서 :

퉁소 음반을 내며...

퉁소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희노애락과 애환을 표현하는 친숙한 우리의 소리로 전해져 왔으며, 고서와 문헌에도 자주 등장하는 부는 악기의 대명사로 알려져 왔습니다. 퉁소 소리는 고구려의 드높은 기상과 대륙을 호령하는 말발굽 소리를 노래했고 조선시대 저 멀리 변방지역인 함경도 여인네들의 한을 그 소리 속에 담아내었습니다. 그렇게 이어져온 구성진 퉁소 소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 남, 북이 분단되면서 이념과 갈등 속에 점점 들리지 않게 되었으니, 그 이후 사람들 속에서 잊혀진 전설의 악기로 쇄락 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퉁소 음악은 북청사자놀이 속에 자그마한 불씨로 남아있었고 저는 그 시기 유년시절에 부친 (함경남도 북청군 이곡면 출신)의 손에 이끌려 북청사자놀이 퉁소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평 남짓한 작은 쪽방에서 시작된 퉁소 수업은 저에게는 물리 칠 수 없는 운명처럼 40년 넘는 세월로 그렇게 이어졌고 흘러내렸습니다.

저는 월남하신 전준식, 신선식, 김영곤, 변영호 (당시 인간문화재)선생님들께 퉁소음악을 배웠으며, 집안에는 동주현 선생님을 비롯한 동시협, 동태선, 동성영과 같은 북청사자놀음 인간문화재 분들이 당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부친께서는 북청사자놀이 공연소품을 만드셨고, 형님(동선백)은 사자놀이의 사자탈춤과 북장단을 비롯한 연기를 배우면서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보냈습니다.

실향민 2세로 태어나서 퉁소 소리에 선택된 제 삶이 어느덧 50을 훌쩍 넘겼고 이제서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퉁소 소리의 느낌을 조금은 알듯 합니다. 


퉁소는 취구에서 갈라지는 바람이 갈청을 울리고 대를 공명하는 소리이다. 

절제된 호흡으로 온몸으로 부는 기의 소리이다.

명주실처럼 가냘픈 한의 소리에서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에너지의 소리이다.

이번 음반의 수록곡은 무형문화재15호 북청사자놀음의 연희마당에서 연주되는 9곡입니다. 지금은 연주되고 있지 않는 검무곡 등 그 이외의 곡은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이 음반을 계기로 퉁소 음악이 대중 속으로 더 가깝게 다가 갈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내는 이 음반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한국퉁소연구회 이보형 회장님과 이진원 교수님을 비롯한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이상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 10. 동 선 본

동선본 약력
서울 출생 1959
부친은 함경남도 북청군 이곡면 출생
12살 퉁소 입문
14살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 전수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 이수
1990년 함경남도 도지방문화재 돈돌날이,토성관원놀이 재발굴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 전수조교/인정
1996년 함경남도 도지방문화재
1998년 함경남도 도지방문화재 1호 돈돌날리 퉁소 음악곡 완성
1998년 함경남도 도지방문화재 / 퉁소부문 인간문화재
2001년 함경남도 도지방문화재 / 퉁소부문 인간문화재 반납
2001년 한국퉁소연구회 발촉
2001년 대한명인 /퉁소부문 선정
1974년 부터 2005년 까지 전국민속예술경연축제 참가
1998년 부터 중국 연길지방 퉁소음악 자료 조사차 방문
2006년 부터 강원도 속초시 북청사자놀음 전승 강의
2006년 부터 함경도 전통놀이 교육 프로그렘 강의
2012년 현재 한국민속촌 국악기 제작 공방 운영

시상
2000년 통일원 장관 표창
2009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 최우수상

발표논문
2001년 한국전통음악학회 한. 중 전통음악 학술교류회(한, 중 퉁소음악 에 관하여)
2003년 한국악기학 창간호 (퉁소 음악에 관하여)
2004년 한국악기학 (중국내 조선민족 퉁소음악에 관하여)
2005년 한국악기학 (함경도 지역의 퉁소연주자 고찰)

<통소 음반 축사>

동선본의 함경도 북청 퉁소음악 정수를 담은 음반 / 이보형(한국퉁소연구회 회장)

이번에 한국퉁소연구회 회원인 동선본 명인이 함경도 북청 퉁소음악을 취입한 음반을 내었다.

퉁소는 한국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악기이다. 그리고 또 전문음악인은 물론이고 일반 민중들도 널리 연주하던 악기였다. 그래서 일반 민중의 허튼가락인 민속음악에서부터 산조, 삼현육각, 줄풍류 등 고도의 예술음악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 넓은 영역에 쓰이던 악기였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퉁소가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지만 유독 함경도만은 퉁소가 활발히 전승되어 훌륭한 음악문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남한에서는 퉁소음악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있어서 한국 퉁소음악인들이 한국통소연구회를 조직하여 퉁소의 부흥과 전승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한국통소연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퉁소의 연주활동을 벌이는 이가 동선본 명인이다.

동선본 명인은 함경도 북청사자놀음보존회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부친을 따라 북청사자놀음보존회에서 활동하였고 일찍이 퉁소를 익혀 지금은 함경도 북청퉁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선본 명인은 한국 퉁소음악의 여러 영역에 능하지만 함경도 북청퉁소 음악의 연주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의 추종도 불허하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함경도 북청지역 퉁소음악에는 북청사자놀이와 같은 마을축제에서 연주되는 퉁소음악과 북청관원놀이와 같은 고을축제에서 연주되는 퉁소음악과 유량놀이패인 풍각쟁이 마당놀음에서 연주되던 퉁소음악으로 대별되었는데 이번 동선본 명인이 취입한 음반에는 주로 북청지역 마을축제에서 연주되는 북청퉁소음악을 담았다. 북청사자놀이에서 연주되던 애원성, 연풍대, 봉샘이, 넋두리곡, 칼춤곡, 사자춤의 초장, 중장, 말장, 파연곡 등 총 9곡으로 여러 가지 춤음악, 행진음악, 기타 북청지역 민간축제에서 연주되던 퉁소음악을 망라하였다.

이 음반은 그의 대쪽 같이 강인한 성음이 충만하며 화려한 북청 퉁소의 기량을 보여 주고 있고, 또한 이 음반에는 북청 퉁소음악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 첨부되어 있어 그 음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음반이 퉁소음악연구에 귀한 자료가 될 것이며 북청지역 퉁소음악의 전승에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

<북청사자놀음> 퉁소 독주곡 해설 / 이진원 

1. <애원성>
<애원성>은 북청사자놀음이나 마당춤에서 애원성을 부를 때, 애원성춤을 출 때 반주음악으로 사용된다. <애원성>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함경도 지역의 고로들의 의견을 들으면 경기도 대표 민요 <경복궁타령>과 관련있는 노래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 사설을 비교하여 보면 “에헤헤에”, “어럴럴 거리고”라는 <경복궁타령>에서 보이는 후렴과 같은 사설이 보이는데, 이러한 점은 <경복궁타령>이 함경도 식으로 변화하여 형성된 것이 <애원성>임을 시사하는 바가 된다.

노래로 부르는 <애원성>의 경우 두 가지로 채보된 바 있다. 이보형은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함경남·북도편)』에서 ‘sol-la-do'-re'-mi'-sol'-la'’의 구성음으로 기록했고, 이용식은 “함경도 민요 연구”에서 ‘re-mi-sol-la-do'-re'-mi'’의 구성음으로 채보한 바 있다. 이 두 가지 <애원성>은 모두 다른 함경도 민요와는 다르며, 음조직면으로 보면 수심가토리 음조직과 유사하나, 시김새는 경토리와 비슷한 점이 나타나 <애원성>이 순수하게 함경도 민요라고 보기 어려운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두 가지 음구성에서 다른 점은 앞 채보의 ‘re'-mi'-sol’’에서 mi'의 위치가 뒤 채보 ‘la-do'-re'’에서 do'로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같다.

퉁소로 연주할 때는 매우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이용식 채보 <애원성>와 같이 최저음이 re로 들리는 음악으로 마희수가 연주한 <애원성>이 있는데, 이 <애원성>은 퉁소의 지공을 위에서부터 네 공까지 만을 사용하는 네가락 잡는 법을 사용하여 연주하고 있다. 이보형 채보 <애원성>과 같이 최저음이 sol로 들리는 음악은 이번 동선본 연주의 <애원성>과 같은데 다섯가락 잡는 법으로 퉁소의 모든 지공을 막고 연주하는 것과 같다. 퉁소로 <애원성>을 독주할 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연주한다. 동선본의 연주에서는 la'음보다 살짝 반음 정도 높은 최고음을 사용하여 우수에 젖은 <애원성>의 느낌을 한층 더 높인다. 장단은 3소박 느린 4박자로 굿거리 장단이나 중중모리 장단에 맞는 음악이다.

2. <연풍대>
<연풍대>는 사자가 입장하거나 꼭쇠가 입장할 때 연주되는 곡으로, 북청사자놀음 처음에 꼭쇠가 악사를 부를 때 연주하면 입장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사당춤과 거사춤의 반주음악으로도 사용된다. ‘연풍대’라는 말은 “빙빙도는 춤사위”를 말하는데 북청사자놀음에서의 춤사위와 잘 부합하지 않는다. 과거 이러한 춤사위가 있는 춤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여 볼 수 있다.

장단은 3소박 4박자의 ‘당-당, 궁따라궁, 당-당, 궁따라궁’ 장단(이후 궁따라궁 장단)에 맞는다. 사용되는 음은 ‘mi-sol-la-do'-re'-mi'’이고 la로 종지한다. 따라서 이 음악은 동부지방의 메나리토리와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북청사자놀음에 사용되는 기악곡들은 한 장단 혹은 두 장단의 선율을 두 번씩 반복하는데 대략 네 장단 길이의 선율이 반복된다. 반복 중에서도 조금씩 시김새의 변화를 주어 지루하지 않은 감을 준다. 연풍대의 선율도 이에 준한다. 연주자 동선본은 처음 시작을 일반적인 연주와 다르게 한옥타브 낮춰서 연주하여 퉁소 음악에 서정성을 더했다.

3. <봉샘이>
<봉샘이>는 마당놀이나 방 놀이에서 춤을 반주하는 음악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애구 내 딸 봉샘이”라는 것에서 옛 풍각쟁이들이 메나리가락을 불 때 하는 얼(어)사영에서 나온 것 같다는 이보형의 추측은 신빙성 있으며. 신선식 선생의 구전에 의하면 봉샘이란 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낸 어미의 애환을 표현한 음악이라고도 전해진다

사용되는 음은 ‘mi-sol-la-do'-re'-mi'’이고 mi로 종지한다. 장단은 궁따라꿍 장단으로 빠르기는 굿거리 정도라고 하나 본 녹음에서는 그 속도가 비교적 느리게 연주되었다. <봉샘이>와 같이 시작 부분의 선율을 원래보다 한옥타브 낮춰 부른 점이 동선본 연주의 특징이다.

4. <넋두리>
<넋두리>는 북청사자놀음 제8과장인 넋두리춤에서 반주 음악으로 사용되는 음악이다. 양팔을 옆으로 들고 움직이는 동작과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손목과 어깨를 적당히 움직이며 원을 그리며 춤을 추는 함경도 북청지방의 특색 있는 춤사위이다 .

이 곡도 ‘mi-sol-la-do'-re'-mi'’의 메나리토리에 맞는다. mi'로 시작해서 la로 종지한다. 장단은 궁따라꿍 장단에 맞으며, 속도는 비교적 빠르다. 시작부분을 한옥타브 낮춰 연주하고 있다.

5. <검무곡>
<검무곡>은 <칼춤곡>이라고도 한다. 꺽쇠가 중앙에 칼을 가져다 놓으면 두 사람이 나와서 칼춤을 춘다. 장단은 궁따라꿍 장단이다. 춤사위는 정제되어 있으며, 반주에 맞춰 현란한 춤사위로 흥겨움을 더한다. 토성 관원 놀이에 검무가 있었다.

원래 북청에는 검춤영산이 있었다. 원율이라는 마당놀이에 사용되던 반주음악이었는데, 그 내용은 주로 칼춤을 추는 것이다. 이러한 놀이가 남한에서 전승되지 않고, 북청사자놀음과 합쳐져 오늘날 북청사자놀음의 한 과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mi-sol-la-do'-re'-mi'’의 메나리토리에 맞는데, 시작을 sol로 시작해서, 종지를 mi로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6. <사자춤 초장>
7. <사자춤 중장>
8. <사자춤 말장>
<사자춤>은 초장·중장·말장의 구분이 있다. 사자춤의 춤사위는 모래기로 표현된다고 하는데, 아래, 위, 왼쪽, 오른쪽 순서로 모래기친다. 사자가 모래기치면서 뛰어다니고, 굼실대는 모습이 매우 흥겹다.

사자춤에 사용되는 장단은 궁따라꿍 장단이다. 사자춤곡은 사자춤과 승무의 반주에 사용된다. 사자춤을 처음 놀 때와 승무를 처음 출 때는 <사자춤> 초장을 연주하는데 느리게 연주한다. 중장의 경우는 사자춤 중간과 승무 중간에서 초장에 이어 조금 빠르게 연주한다. 말장은 사자춤 마지막에 사자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부분에서 흥겹게 초장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

선율은 ‘mi-sol-la-do'-re'-mi♭'’의 5음 음계를 이룬다. 사자춤에서는 ‘re'-mi♭'의 반음 상행진행이 나타나는데 이는 우리나라 타 지역의 음악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징적인 진행이라 할 수 있으며, 사자춤 음악을 이국적으로 들리게 해준다. 최고음(mi♭)은 원래 mi'로부터 변화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현행 북청사자놀음의 사자춤 초장은 sol로 종지하며, 중장은 do'도로 종지하고, 말장은 앞부분에서 re'로 끝나나 뒷부분은 do'로 종지하는 선율선을 가지고 있다.

9. <파연곡>
<파연곡>은 사자춤을 추고 퇴장할 때 연주하는 음악이다. <파연곡> 제목 자체가 연희가 파했음을 말해준다. 궁따라꿍 장단이 사용된다.

이 곡은 <넋두리>와 같이 ‘mi-sol-la-do'-re'-mi'’의 메나리토리에 맞는다. mi'로 시작해서 la로 종지한다. 최고음에서 하행하여 최저음으로 갔다가 다시 상행해서 la음으로 종지하는데 거뜬거뜬하게 씩씩한 모습으로 행진하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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